안동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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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식혜
무와 고춧가루물이 들어가는 톡특한 우리네 음료… 안동식혜 시큼한 맛+매운맛+시원한 맛 그리고 입 끝에 남는 단맛의 여운..
무, 생강, 엿기름,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안동식혜
밥식혜

포항과 경주·영덕 등 경북 동해안 주민들이 쌀이나 좁쌀에다 생선·무 등을 넣고 발효시켜 즐겨 먹는 음식이다.

고기식해 - 소식해 - 안동식혜

안동식혜의 근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해(食醢)’에 대해서도 살펴 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동양권에서는 식해류의 요리문화가 발달해 있으며 그 주된 재료는 생선, 곡물(쌀), 소금이다. 우리나라 음식문화 중 ‘식혜(食醯)’에 대한 기록은 『수문사설(1740년)』에서 처음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곡물과 엿기름을 섞어 만든 것을 감주(甘酒)라 하고 이를 식해(食醢)라 하고 있다. 그리고 『시의전서(1800년대 말)』에서 곡물과 엿기름으로 감주(甘酒)를 만들고 여기에 유자를 섞어 신맛을 더한 것을 식혜(食醯)라 하고 있다. 그러므로 ‘식해(食醢))’는 곡물이 주식인 동양권에서 중요한 부식인 반면 ‘식혜(食醯)’는 곡물에 엿기름을 넣어 수분의 양을 많이 하여 마시는 음청류로 분류 자체가 확실히 구별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안동식혜가 안동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면서 전국적으로 독특한 음식인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식해에서 변형된 음식의 형태가 식혜라고 본다면 안동식혜는 기존의 식혜(곡물+엿기름)와는 전혀 다르게 특히 곡물+엿기름+무 등의 채소가 들어가는 소식해(素食醢)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흔히 안동식혜의 근원을 젓갈과 같은 부식형 식해(반찬류)에서 발전되어 온 것으로 보기도 하고, 김치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안동식혜는 젓갈도 아니고 김치도 아닌 음청류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안동식혜가 주로 음식을 먹고 난 뒤 제공되는 후식으로서의 자리가 굳혀 지면서 그 명칭도 ‘안동식해’가 아닌 ‘안동식혜’로 불리어지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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