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思

안동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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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불교의 탄생과 의미
이름 : 안동불교의 탄생과 의미
ㆍ문화유통의 중심지 안동

안동은 동북쪽으로는 산악으로 막힌 고지대이고, 서남쪽은 평탄한 저지대로 되어 있다. 주변에 높고 험한 산은 거의 없으나 산악이 많은 지형이다. 북으로 소백산맥이 동으로는 태백산맥이 막혀 있어 한반도의 중부와 남부, 그리고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두 경계와 맞닿아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부의 문화가 영남으로 내려오거나 혹은 영남의 문화가 중부로 올라가는데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량적인 곳으로 우리나라의 문화 유통의 중심지로 볼 수 있다. 특히 삼국 통일 이후 안동이 속해 있는 경부 북부지역은 수도였던 경주지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신라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면서도 안동은 지형적인 특징으로 인해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되기도 하였다.

ㆍ불교문화의 중심지 안동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안동은 신라문화를 유통시킬 수 있는 주요한 위치에 자리하므로 이러한 지리적 특징을 이용하여 신라시대 불교문화를 정착시켰다. 신라에 들어온 경주의 불교에서 더 나아가 의상의 화엄사상에 기반한 독창적인 불교문화를 발전시켰다. 현재 안동에는 조선조 이전의 사찰(寺刹), 사지(寺址), 고탑(古塔) 등의 불교유적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많이 남아 있다. 이는 안동이 잘 알려져 있듯이 유교문화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면서 일찍이 찬란한 문화를 독자적으로 꽃피운 증거라 할 수 있다. 예부터 안동이 각 시대의 문화유적을 골고루 보존하고 있는 영남의 문화적 보고(寶庫)로 그 역할을 다해온 것이다.

ㆍ독립적인 안동불교 문화

안동은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정치·사회적으로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되었다. 안동은 지리적으로 수도 경주와 떨어져 있는 변방지역이었지만, 중국의 문화가 유입되는 경로에 위치한 요충지였기 때문에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형성이 가능하였다. 신라의 입장에서 안동은 신라문화를 유통시킬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동시에 고구려나 백제문화 뿐만 아니라 중국의 문화가 신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충돌을 완화시킬 수 있는 문화의 완충지대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안동지역은 고유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불교문화를 형성해 왔다.

ㆍ독창적인 안동불교의 기반 의상의 화엄사상

독립적인 안동지역 불교문화 형성의 기반은 의상의 화엄사상이었다. 화엄사상은 초기에 부석사와 봉정사를 중심으로 교세가 확장되어 나갔으며, 이후 10대 제자들과 화엄10찰을 중심으로 번성하게 되었다. 공통의 언어와 습속,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화엄사상은 신라인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신사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특히 기존의 불교가 왕실 및 귀족 중심이었던 것에 비해 의상의 화엄사상은 일반 민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중 불교였기 때문에 안동지역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의상의 화엄종은 통일 직후에 성립되어 신라하대에 이르기까지 안동불교의 사상적 주류를 이루며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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